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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 부족했던 EPL 데뷔전, 숙제는?


입력 2015.09.14 00:21 수정 2015.09.14 11:4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정식 데뷔

연계 플레이 실종, 팀에 녹아들 시간 필요할 듯

선덜랜드와의 EPL 데뷔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 ⓒ 게티이미지

많은 과제물만 남긴 아쉬웠던 경기였다. 토트넘의 손흥민(23)이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61분간 활약했지만 기대했던 데뷔골은 다음 경기로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서 1-0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라이언 메이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첫 승점 3 획득이다.

선덜랜드전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막 팀에 입단한 신입생 손흥민을 전격 선발 출전시켰다. 목표는 오직 하나 승점 3 획득을 위해서다.

손흥민 기용으로 공격진 변화를 꾀했던 포체티노 감독의 전략은 아쉬움과 가능성만 남겼다. 이날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만 하더라도 다소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팀원과의 불협화음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때에 따라서는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한 탓인지 다소 우왕좌왕한 모습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빠른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손흥민의 장기 중 하나인 연계 플레이가 실종됐다. 동료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진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인지 전반 중반부터는 레버쿠젠에서 보여줬던 시원시원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

기대를 모았던 해리 케인과의 호흡 역시 최악에 가까웠다. 손흥민이 팀 적응에 애를 먹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케인은 지나칠 정도로 개인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맥을 끊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날 손흥민은 간접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으며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 측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격 포지션 어디서든 기용 가능함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이제 막 토트넘에 입단한 새내기에 불과하다.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간 활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는 분명 다르다. 게다가 이적시장 막판 둥지를 옮긴 탓에 프리시즌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팀에 적응할 시간 자체가 턱없이 부족했던 손흥민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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