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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었나보다” 레반도프스키 9분간 5골 진기록


입력 2015.09.23 07:48 수정 2015.09.23 07: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볼프스부르크전 후반 교체 투입돼 순식간에 5골

후반 교체투입돼 9분간 5골을 몰아친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5골을 몰아치기까지 고작 9분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서 무려 5골을 집어넣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6전 전승으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그야말로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선취골은 볼프스부르크의 몫이었다. 뮌헨은 전반 27분 볼프스부르크로부터 깜짝 선취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칼리주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의 골폭풍이 시작됐다. 중심은 후반 교체 투입된 레반도프스키였다.

뮌헨은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리오 괴체의 크로스를 문전에 위치하던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이뤄냈다. 레반도프스키 1분 뒤 역전 결승골을, 그리고 후반 10분과 12분, 15분에 연달아 골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5골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9분간 5골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에 레반도프스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미친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저 슛을 했을 뿐이었고 이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1경기 5골로 시즌 8호골을 성공, 단숨에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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