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훈 미래에셋 사장 "포시즌스호텔 연 7% 수익률 기대"
최고급 호텔 공급과잉과 상관 없어...해외쪽으로 호텔 인수 지속 추진
미래에셋이 1일 개관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대해 연 7%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미래에셋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만든 호텔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사장)는 이날 포시즌스 호텔 개관식에서 기자와 만나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스 호텔의 경우도 연 7%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처음 선보인 포시즌스 호텔 역시 이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사장은 경기도 판교 메리어트 호텔에 대해서는 연 6%의 수익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은 이외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과 하와이의 페어몬트오키드 호텔 등 호텔 인수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호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최 사장은 "해외여행 활성화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호텔에 대한 수요도 지속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비즈니스급 호텔이 공급 과잉인 것이지 최고급 호텔의 경우는 국내에 유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없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향후 미래에셋은 국내보다는 해외 쪽으로 지속적으로 호텔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 사거리에 오픈한 포시즌스 호텔은 43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총 317개 객실을 갖췄고 7개의 레스토랑과 바, 3층 규모의 포시즌스 클럽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포시즌스 클럽 회원권은 최소 1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요지인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최고의 시설을 갖춘 포시즌스 호텔이 오픈하면서 주변에 위치한 신라호텔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웨스틴조선호텔, 플라자호텔, 롯데호텔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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