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10년 만에 밝힌 '음주운전' 발언 속뜻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10년 전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상혁은 1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당시 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솔직해지고 싶어서 '술을 마시긴 했지만 단속에 걸릴만한 수치 만큼 마시지 않았다'는 의미였다"며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덮고 싶은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상혁은 이어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공기가 바뀐 느낌"이라며 "내가 관심 밖으로 간 것 같고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상혁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자기도 감당하지 못할 일을 저질러서 안타까웠다. 안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혁에게 "네가 상처받는 걸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죽는 생각도 해봤는데 최대한 버텼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상혁은 "내가 운 좋게 연예인 돼서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음주 운전 때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였어야 했는데 잘 못 했다. 이젠 달라질 테니 엄마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997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한 김상혁은 2005년 음주·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9월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예능 '심폐소생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