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보내주겠다' 500명에 3억 뜯은 일당
인터넷사이트 통해 성매매 알선...돈만 받아 가로채
성매매를 알선하겠다고 속이고 500명의 남성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15일 성매매를 알선하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 씨(22)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한 달 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 559명으로부터 3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보고 남성들이 전화하면 성매매 여성을 보내주겠다고 한 뒤 돈만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돈을 보낸 남성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경찰에 성 매수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추가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들은 성매수 사실이 알려질까봐 추가로 돈을 보냈고, 최대 400만원까지 보낸 경우도 있었다.
이 일당은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대포폰으로 돈을 입금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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