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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썰]'엄친아' 이상윤이 '동네 형'이라고요?


입력 2015.10.20 07:04 수정 2015.10.20 07:15        부수정 기자
이상윤은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차현석 역을 맡았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엘리트 이미지를 벗고 싶어요. 제 실제 모습은 동네 형인데...흔히 볼 수 있는 키 큰 총각이랍니다."

서울대 출신 '국민 사위' 이상윤의 입에선 의외의 말이 나왔다. 고스펙 탓에 주로 착하고 모범적인 역할만 해온 그는 "엘리트와는 정반대 역할을 맡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완벽에 가까운 남자 차현석을 맡았다. 잘생긴 교수인 현석은 첫사랑 하노라(최지우)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줘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 19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다른 역할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로맨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착할 수밖에 없다"며 "차현석은 좋은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배우를 업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공부가 재밌긴 했지만 답답한 기분이 들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연기하게 됐는데 정말 재밌어요. 공부도 좋지만 자유롭게 사는 지금이 더 즐거워요."

연기와 물리학의 공통점으로는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 것. 잠도 못 잘 정도로 연구해야 하는 분야라고 이상윤은 말했다.

스스로를 '동네 형'이라고 하지만 남들보다 앞선 명석함은 중학교 때부터 유명했다. 반 친구들이 이상윤에게 "서울대 잘 가~"라고 했을 정도.

뭐든지 열심히 한다는 그는 시청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라이어게임' 때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는 그는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는데 중요한 건 열심히 하는 것이다. 안 될 때도 형편없다는 소릴 듣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많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몇몇 사람들은 날 기억하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단에 서고 싶은 욕심은 없을까. 이상윤은 "강단에 서서 풀어놓을 풍부한 지식이 없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학원, 과외 등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칠 때 재밌었다"며 "지식은 아니더라도 내 경험을 들려줄 기회가 생긴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에 빠져 있다는 그는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연애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상형은 '착하고 예쁜 여자'란다. '동네 형'에게서 나온 판타지적 답변이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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