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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회의원들 'A급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입력 2015.10.20 11:23 수정 2015.10.20 11:24        스팟뉴스팀

가을 제사 맞아 각료 2명 참배·아베 총리는 공물 봉납

일본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일본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중, 참의원이 단체로 도교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해당 모임의 소속 의원들은 올해 일본 패전일(8월 15)에 67명, 봄 제사에 106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집단 참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17일부터 이어진 이번 제사에는 아와키 미쓰히데 법상(법무부 차관에 해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등 각료 2명이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 신분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에 몸담은 인사 중 자민당 다카토리 슈이치 내각부 부대신도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하진 않았으나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신사에 봉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참배가 공물 봉납이 사인으로서의 행우이며 종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보낸 공물에는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표기가 덧붙는 등 공무용 직함이 사용됐다.

한편,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1명을 포함,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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