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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자락 타고 흐르는 남북 이산가족 '눈물바다'


입력 2015.10.20 20:36 수정 2015.10.20 20:37        스팟뉴스팀

20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측 96가족 389명 재회에 '벅찬감격'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동생 박문수씨가 북측 박문경씨와 부등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일 오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단체상봉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 마무리됐다.

상봉 행사장은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의 60여년 만의 재회에 ‘눈물바다’가 됐다. 상봉단 가족들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

북측 상봉단의 고령자인 채훈식, 리흥종, 정규현 할아버지(이상 88세)와 남측 상봉단의 고령자 김남규(96) 할아버지, 권오희(97) 할머니도 가족들과 만나 손을 맞잡았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7분께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상봉단은 이어 오전 9시30분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수속을 마쳤고, 11시13분께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북측 CIQ에 도착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개별-단체상봉과 공동중식을 하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을 갖는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가족과 만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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