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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골’ 신의 한 수…U-17팀 16강행 확정


입력 2015.10.21 10:24 수정 2015.10.21 1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후반 교체 투입한 오세훈 극적인 결승골

최진철 감독의 오세훈 투입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 연합뉴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U-17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브라질을 꺾은데 이어 먼저 2승을 거둔 대표팀은 잉글랜드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잉글랜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B조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최진철 감독의 교체 타이밍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최 감독이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 시킨 오세훈(울산현대고)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실 이날 경기 내용은 지난 브라질전과 비교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상대 빠른 공격을 의식, 포백 라인을 내리다 보니 미드필더들과의 간격이 벌어졌고 브라질전서 큰 재미를 봤던 전방 압박이 원활하지 않았다.

공격도 답답했다. 몇 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들어가고 이승우가 최전방에서 개인기를 선보였지만 골과는 인연을 맺지 했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들어 브라질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장재원 빼는 대신 김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면서 몇몇 선수들의 자리도 이동시켰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대표팀은 볼을 점유하는데 성공했고 슈팅 기회를 만들어갔다.

백미는 오세훈의 투입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기니 수비수가 실수한 틈을 타 이상헌이 볼을 빼앗았고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오세훈에게 공을 내줬다. 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이 기니 골망을 갈랐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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