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은 속도위반 하면 절대 안되는 '이상한 논리'
당구선수 차유람의 속도위반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차유람 가족들은 언제까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야 할까. 내 아이를 결혼 전에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물론 차유람 논란의 배경에는 차유람이 방송 중 한 발언들과 결혼 당시 '속도위반'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 깔려있다. 때문에 대중들은 배신감을 표하고 있고 악플러들은 좋은 먹잇감을 잡은 양 뜯어대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도 밝혔듯이, 차유람 이지성 작가 부부에겐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때문에 결혼도 7개월이나 지나서야 겨우 했다. 아이 역시 오는 11월 말께 태어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임신 소식 보다 먼저 알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다고 차유람 이지성 부부는 돌팔매질을 당해야 할까. 불륜을 저지르고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속도위반을 이들 부부만 한 것도 아니다. 팬들의 배신감은 충분히 이해가는 대목이지만, 그렇다고 사생활을 다 밝힐 필요는 없다. 그리고 차유람을 비롯한 속도위반 스타들은 대부분 차유람과 같은 액션을 취한다. 일반 대중들도 여전히 속도위반에 대해 숨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 않나.
21일 차유람의 소속사 루브이엔엠은 “차유람은 결혼식을 올리기 7개월 전인 2014년 11월 17일에 지금은 부부가 된 이지성 작가와 이미 관할구청에 찾아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지성 작가도 역시 “작년 11월 양가 부모의 허락 하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나는 신간 원고 탈고를 앞두고 있었고, 아내는 학업과 해외 당구 대회를 준비 중이어서 부득이하게 올해로 결혼식을 미뤘다”며 “지난 3월에도 결혼식을 올리려 했는데, 학업을 마치고 하는 게 좋겠다 판단돼 6월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법적 부부의 연을 맺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런 해명에도 이들 부부의 과거발언부터, 대놓고 노골적인 비난까지 여전히 대중의 도마 위에 올려져있다. 만삭의 차유람에 대한 배려는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거짓말을 했냐 안했냐, 종교가 뭐냐 등 '차유람 헐뜯기'에 급급한 모양새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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