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썰]미중년 지진희가 꼽은 최고 여배우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0.22 07:20  수정 2015.10.22 07:24
아역 배우 곽지혜 양이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지진희와 호흡을 맞췄다.ⓒ쇼박스

"지진희씨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 여배우 중 최고라고 했어요."(전윤수 감독)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 곽지혜 양을 두고 한 말이다.

지진희와 곽지혜 양은 영화에서 자신의 딸을 죽인 범죄자의 딸을 마주하는 형사 명환 역과 아빠를 기다리는 천사 같은 아이 은유 역을 각각 맡았다.

극 중 은유의 아빠는 명환의 딸을 차로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 범인을 잡기 위해 은유에게 가짜 아빠 행세를 하기로 한 명환은 아픈 은유를 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그런 명환을 아빠라고 생각한 은유는 몸이 아픈 자신보다 마음이 아픈 명환을 더 걱정한다.

두 사람이 펼치는 부녀 케미스트리는 여느 로맨스 커플보다 돋보인다. 특히 곽지혜 양은 아픈 소녀 역을 위해 삭발 투혼을 보여 성인 연기자 뺨치는 연기를 펼쳤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곽지혜 양은 "머리를 자를 때 떨렸는데 막상 닥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웃은 뒤 "지진희 아빠가 연기를 잘하셔서 함께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직접 만나 보니 정말 좋았다"고 했다.

이어 "아픈 연기가 처음이라서 힘들 거라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불참한 지진희를 대신해 말문을 연 전 감독은 "지진희씨의 훌륭한 연기는 곽지혜 양 덕"이라고 곽지혜 양을 극찬했다.

올해 10살인 곽지혜는 드라마 '내 딸, 금사월', '나만의 당신' 등에 출연해 귀엽고 천진난만한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스크린 데뷔작이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았다. '미인도','파랑주의보' 등을 연출한 전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지진희 성유리 김성균 서강준 등이 출연했다. 10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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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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