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은행은 농협은행…'점포수의 파워'

이충재 기자

입력 2015.10.28 10:29  수정 2015.10.28 10:30

'리얼미터 조사' 농협 이어 국민, 신한, 우리, 기업 순

은행 선호도 조사에서 농협, 국민, 신한, 우리은행 순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농협은행이 은행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은행 선호도 조사에서 농협은행은 26.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선호도에는 점포수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점포 수는 1199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농협 지역조합(1158개)까지 합치면 2357개에 이른다. 이어 국민은행(1167개), 우리은행(1016개), 신한은행(917개) 순이다.

실제 농협은행의 경우 강원도(51.4%)와 광주·전라(49.4%)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굳혔다. 상대적으로 전국에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한 농협은행이 지방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낸 것. 농협은행은 경기·인천에서 국민은행과 동률(25%)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강자' 국민…'리딩뱅크' 신한, 3위로 자존심 구겨

국민은행은 22.3%의 선호도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서울지역에선 32.9%의 지지를 얻어 2위 농협은행(14.7%)을 두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또 경기·인천에서도 농협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리딩뱅크’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14.0%의 지지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대전·충청·세종에서 28.0%, 대구·경북에서 20.0%의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수도권에선 10% 초반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10.8%로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4%p 하락한 결과다.

5위 기업은행은 7.8%의 지지를 받았다. 10대(11.7%)와 50대(10.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통합 후 선호도 올라간 외환은행…외국계 은행은 여전히 '외면'

지난달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경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이름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 하나은행(4.8%)이 6위, 외환은행(4.0%)이 7위를 기록했다.

합병 전인 지난 2월 조사에서 하나은행은 4.3%, 외환은행은 1.3%의 선호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은행의 선호도가 합병 후에도 거의 비슷한 반면 외환은행은 3%p를 끌어올렸다.

외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1.7%)과 씨티은행(1.5%)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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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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