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세계경제 키워드는 불확실성"
경제동향 간담회서 "미국 금리인상 내년으로 넘어갈지 불확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중국 경제둔화 등 ‘G2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분야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12월이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무척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라며 “미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 중국은 성장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고 구조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파장에 대해 “지난주 한은 주최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해외인사들이 한국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책당국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주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관련,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을 비춰보면 일부에서 우려하듯이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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