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적 재즈 보컬' 다이애나 크롤, 11년 만에 온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28 13:36  수정 2015.10.28 13:37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이 11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 프라이빗 커브

캐나다 출신 여성 재즈 아티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이 11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는 27일 "내년 2월 21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1년 만에 내한 공연 'Wallflower World Tour'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매된 다이애나 크롤의 신보 'Wallflower'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난여름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유럽을 거쳐 한국까지 확대된 다이애나 크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Wallflower' 앨범은 재즈가 대중음악의 중심이 아니었던 시절 유년기를 보냈던 다이애나 크롤이 라디오나 음반으로 듣고 자란 60년대의 팝부터 최신 팝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히트곡들을 자신만의 음성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이애나 크롤은 재즈로 재해석된 '마마스 앤파파스(Mamas & the Papas)의 'California Dreamin''나 '이글스(Eagles)의 'Desperado'와 더불어 자신의 히트 재즈 넘버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애나 크롤은 4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5살 때 동네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로 재즈 스탠더드를 연주할 정도로 일찍이 재즈에 눈을 뜬 천재 뮤지션이다.

미국 버클리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1995년 'Only Trust your Heart'로 데뷔했고, 이듬해 발표한 후속 앨범 'All for You'가 빌보드 재즈 차트에 70주 동안 머물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7년 발표한 앨범 'Love Scenes' 또한 66주간 빌보드 재즈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 이후로도 1999년 앨범 'When I Look in Your Eyes'로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연주 부문을 수상하는 등 그래미 어워즈에서만 총 5차례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 됐다.

또 2001년 'The Look of Love'가 발매 몇 달 만에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음반산업 협회가 주는 '골드 레코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 'She'를 부른 엘비스 코스텔로의 부인이기도 한 그는 드라마 '섹스 앤 시티'와 영화 '뉴욕의 가을'등을 통해서도 목소리를 들려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이애나 크롤의 내한공연 'Wallflower World Tour'은 관능적이고 블루지한 감성이 녹아든 다이애나 크롤의 목소리와 그녀의 세련된 피아노 터치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 한층 더 품격 있는 공연으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티켓은 내달 5일 정오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상세한 정보는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privatecurve.com)와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privatecurve)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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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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