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국내 둔화 해외서 만회

3분기 영업이익 1883억...전년비 8.3%↑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4% 성장한 1조346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883억원으로 8.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1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1% 증가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2% 성장에 그쳤지만 해외사업은 6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2% 성장한 6790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사업은 60% 성장한 3131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및 아세안 시장인 성장시장은 69.3% 성장한 28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브랜드의 견고한 질적 성장과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 관계자는 "설화수는 주요 스킨케어 라인(진설, 자음)의 판매 호조 및 출점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차별화된 마케팅 콘텐츠(뷰티로드 등)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뷰티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라네즈, 점당 매출 증가와 신규 출점 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외 아시아 시장(중국, 일본 제외)에서도 히트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점당 매출 증대가 지속됐다.

성숙 시장인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5%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지역 확장에 힘입어 전 경로에서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한편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17% 증가한 136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의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도 565억원으로 2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