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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욕설 영상' 보낸 라틴계 소년들...이유는?


입력 2015.11.06 10:47 수정 2015.11.25 03:26        스팟뉴스팀

트럼프 향해 'X 먹어라'...트럼프 인형 방망이로 내리치기도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인종차별주의 추방'(Deport Racism)은 지난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히스패닉 미국 이민자 2세 자녀가 출연해 트럼프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캡처 화면.

멕시코 이민자를 성범죄자로 비하하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벽을 세우겠다는 차별 발언으로 히스패닉의 '공공의 적'이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급기야 히스패닉 어린이들로부터 '쌍욕 폭탄'을 맞았다.

5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인종차별주의 추방'(Deport Racism)은 지난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히스패닉 미국 이민자 2세 자녀가 출연해 트럼프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어린이와 10대로 보이는 소년들이 등장해 노래와 랩을 하며 트럼프를 향해 'X 먹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인종차별주의 추방 2016'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은 트럼프를 묘사한 인형을 방망이로 내리치기도 했다.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리카르도라고 밝힌 한 소년은 "친구들은 나를 릭이라고 부르는데 트럼프 당신은 '앵커 베이비'(원정 출산으로 낳은 자녀)라고 계속 부른다"며 "인종차별적인 X"라고 비난한다.

또 다른 소년은 "난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고, 미국은 내 조국"이라며 "너는 내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헌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 나라에서 나가라. 저기 문이 있다"며 수정헌법 14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를 조롱했다.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을 미국 국민으로 규정한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 중에는 "헌법이 날 미국 국민으로 규정하는데, 당신은 내 피부색이 갈색이라는 이유로 싫어한다"며 "당신은 스스로 애국자라고 떠벌이는데, 그렇다면 헌법 조항을 찢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또 다른 소년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인종차별주의 추방'은 동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7일 트럼프가 진행자로 출연하는 NBC 방송의 유명 시사 풍자 코미디쇼인 SNL의 방청객을 대상으로 트럼프를 향해 '인종차별주의 추방' 또는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용감하게 외쳐 생방송을 방해하는 이에게 상금 5000달러를 주겠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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