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미네소타 아닌 다른 팀 선택 받을 뻔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1.10 15:58  수정 2015.11.10 15:58

ESPN “복수의 팀, 1000만~1150만 달러 금액 적어”

박병호 영입을 위해 복수의 팀들이 1000만 달러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다른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박병호와 독점교섭권을 따냈음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이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향후 박병호와 30일간 단독으로 입단 협상을 벌인다.

그러나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에는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일부는 1000만 달러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미네소타 담당을 맡고 있는 대런 울프슨은 이날 “여러 팀들이 박병호 영입을 위해 1000만 달러에서 1150만 달러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1285만 달러를 적어낸 미네소타가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네소타 외에도 상당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될 수도 있었음을 의미한다. 실제 미 현지 언론에서는 1루수가 필요한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추신수의 텍사스와 강정호의 피츠버그 등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로 꼽기도 했다.

물론 포스팅이 비공개 경쟁 입찰인만큼 다른 팀들이 얼마를 적어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박병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그만큼 뜨거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미네소타와 연봉 계약에 들어가는 박병호는 한국시각으로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쳐야 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포스팅 금액은 지불되지 않고, 박병호 역시 일본 진출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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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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