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사통’ 정유성 신임 사장...조직 결합으로 시너지 승부
솔루션 사업본부장에 홍원표 사장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 명 사장급 인사
종합 IT기업 삼성 SDS가 2년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특히 창사 이래 2명의 사장이 조직안에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 SDS 대표 이사 사장으로 그룹 내 인사 전문가로 손 꼽히는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출신인 정유성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거쳐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에서 풍부한 업무와 인사 부분 전문성으로 삼성 SDS의 인적 경쟁력을 제고, 조직을 새롭게 다진 후 글로벌 ICT 기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은 삼성 SDS는 기존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 등 보안 분야, 물류 BPO사업 등 종합 IT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정 신임 사장의 인사 역량이 종합 ICT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의 풍부한 업무경험과 경영안목, 인사부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자산′인 삼성SDS의 인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 SDS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실장(사장)을 솔루션 사업 본부장(사장)으로 맞이했다. 솔루션 사업 본부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조직으로, 삼성 SDS가 솔루션 사업을 대폭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 SDS는 창사 이래 사장급 인사를 2명 보유하게 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시간대 대학원 전기공학 박사 출신인 홍 사장은 벨연구소와 KT를 거쳐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이끌어왔다.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중심의 솔루션 사업에 대한 감각과 식견을 쌓아온 홍 사장은 삼성 SDS의 솔루션 사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과도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그룹내 ‘해결사’로 불리는 삼성SDS 기존 전동수 대표는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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