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박봄 논란에 양현석 "마약 밀수자? 황당"
걸그룹 2NE1 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가 완전체 무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멤버 박봄과 관련한 과거 마약 파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해 7월 한 매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지만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검찰은 범죄 적발 일주일 뒤인 2010년 10월 19일 사건 번호를 매겨 정식 내사에 착수했으나 내사 착수만 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시간을 끌다 그해 11월 30일 이 사건을 입건유예 하기로 결정하고 내사를 중지했다는 것.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계 흥분제로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지돼 있다.
'봐주기 수사'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YG 양현석은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됐다"며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를 꿈꿨다. 하지만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됐고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됐다.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양현석은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다"며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2NE1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이다. 멤버들은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마약 밀수자가 됐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억울해 했다.
한편 2NE1은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연말 가요 시상식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AMA)에 깜작 등장했다. 특히 마약 논란 후 자숙 중이던 박봄까지 모습을 드러내 적지않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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