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노동개혁 막는 세력, 대한민국 부정세력"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노동개혁을 하고자 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세력이고 막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을 하고자 하는 세력은 개혁세력이고 막는 세력은 반개혁 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예산안이 처리된 만큼 이제는 박근혜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과거 여야 원내대표가 (노동개혁의) 합의 처리에 사인 해놓고 처리라는 것보다 합의에 중점을 두는데, 합의하겠다"며 "여당은 국회 발전과 청년일자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야당이 원하는 법안을 가져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회의에서는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노동개혁을 위한 5대 법안 입법에 소극적인 야당을 비난하는 성토의 장이 펼쳐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진영논리에 갇히면 비정규직과 미래세대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19대 국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오늘부터는 노동법, 노동법, 노동법만 계속 이야기해야할 것 같다"며 "야당이 올해내처리 내용이 아니라며 시간끌기에 들어갔는데 노동개혁이 연말을 넘기게 되면 야당은 총선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야당이 민주노총 등 강성노조의 눈치를 보면서 노동개혁 5법의 환노위 논의조차 하지 않는 태도는 서민을 논할 자격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임시 국회에서 합의처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늦추지 말고 연내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밥은 따로국밥이 맛있는데 정치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그는 "여야는 노동개혁과 관련해 즉시 논의를 시작해서 합의해 처리하겠다는 합의문을 냈었는데 야당 환노위원들은 원내지도부의 합의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법안소위에서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야당은 이제 노동개혁에 반대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국민께 사과하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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