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무실에서 연설, 취임 후 세번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방지 대책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날 오후 8시 백악관 집무실 대국민 연설에서 14명이 사망한 캘리포니아 주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시민 보호 조치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 캘리포니아 주 총기 난사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테러리즘의 광범위한 위협의 실체, 테러가 진화해온 방식, 미국의 테러리즘 척결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의, 평등, 자유와 같은 미국의 가치들을 수호하자고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장소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선택한 것은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들은 집무실과 이스트 룸, 로즈 가든, 그랜드 포이어 등 백악관 내 여러 장소 중 하나를 골라 연설의 의미, 중요성, 분위기 등을 조율한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6월 15일 멕시코 만 기름 유출 사태와 같은 해 8월 31일 '이라크 자유' 작전 종료를 기해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