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슈팅 무득점...맨유 판 할 “골, 운 따라야”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12.06 16:55  수정 2015.12.31 21:45

웨스트햄전 유효슈팅 1개..이런 공격력으로는 탈환 요원

판 할 감독은 6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대해 “축구에서 골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한다”며 불운을 탓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졸전 끝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앤서니 마샬을 비롯해 마루앙 펠라이니, 멤피스 데파이까지 가동하고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맨시티가 스토크 시티에 0-2로 졌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에 나선 맨유는 웨스트햄만 잡는다면 리그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승부로 승점29(8승5무2패)에 그쳤고, 오히려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전후반 통틀어 마샬과 린가드가 3개, 펠라이니가 4개의 슈팅을 때리는 등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 안쪽을 향한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오히려 웨스트햄이 맨유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볼 점유율도 63-37(%)로 앞섰지만 무의미했다.

슈네이덜린이 전반 막판 부상으로 캐릭과 교체된 가운데 후반 28분에야 슈바인슈타이거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데파이의 투입 시점도 아쉽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대해 “축구에서 골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한다”며 불운을 탓했다.

지독히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일까. 맨유는 최근 3경기 1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15경기 20골의 화력이다. 이는 상위권의 레스터시티(32골), 아스날(27골), 맨시티(30골), 토트넘(25골)에 크게 뒤지는 득점력이다.

16경기 10실점이라는 빼어난 수비에도 운이 따르지 않아 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탈환이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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