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4골 폭발, 챔피언스리그사 새로 썼다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5.12.09 10:15  수정 2015.12.09 10:17

말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골 폭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역사상 최다인 11골 기록

말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4골을 몰아친 호날두. ⓒ 게티이미지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불을 뿜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뫼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팀의 주포 호날두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날두는 무려 4골 1도움을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역사상 최다골인 11골을 기록,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역대 통산골 순위에서도 88골로 2위 메시(79골)를 크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레알은 이날 일부 주전급들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제외하며 다소 힘을 뺀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방의 호날두와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정도를 제외하면 아르벨로아, 코바치치, 카세미루, 수문장 카시야까지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전반 이른 시각 벤제마의 멀티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지만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2-0을 만든 벤제마의 골에 완벽한 크로스를 제공한 호날두는 전반 39분 오랜만에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골 폭풍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후반 들어 한결 몸놀림이 가벼워진 호날두는 5분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후반 13분 이스코로부터 전달된 낮은 크로스를 먼 쪽 포스트에 정확히 꽂아 넣은 호날두는 대회 조별리그의 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의 득점 외에도 레알은 벤제마의 해트트릭과 코바치치의 레알 입단 데뷔골까지 묶어 8-0 대승을 거두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 16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0-4 대패 쇼크로 위기설에 봉착했던 레알은 이 경기까지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물론 부정선수 출전으로 인한 국왕컵 탈락과 경기 내용적으로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 등은 팬들을 여전히 실망케 했지만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서는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존재감을 재확인시킨 호날두를 앞세워 라 데시마(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넘어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이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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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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