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73만 명 대피, 필리핀 태풍 ‘멜로르’ 강타


입력 2015.12.15 17:05 수정 2015.12.15 17:06        스팟뉴스팀

8개 주 휴교령, 여객선·여객기 운항 중단

멜로르는 평균 풍속 59 ~ 69 m/s의 4등급 태풍으로 분류됐다. 이미지 CNN영상캡처

필리핀에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상륙하면서 주민 73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멜로르는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이 180k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풍으로 소르소곤 주를 비롯한 6개 주에 정전이 발생했고 저지대가 물에 잠기며 도로와 가옥이 파괴됐다. 북사마르 주의 한 해안 마을에서는 어민 1명이 실종됐고 알바이 주에서는 45세 남성이 가게 간판을 치우다가 감전사 당하기도 했다.

주민 73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한 가운데 필리핀 8개 주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여객선·여객기 운항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번 태풍은 16일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멜로르는 평균 풍속 59 ~ 69 m/s의 4등급 태풍으로 분류됐다. 4등급 태풍은 담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지붕을 날려버리며 때때로 내륙 지방에도 침수를 일으킨다. 한국은 2002년 8월 4등급 태풍 ‘루사’가 상륙해 180여명의 사상자와 총 5조원의 재산 피해를 냈었다.

2013년 11월 필리핀은 역대 최악의 슈퍼태풍 ‘하이얀’에 의해 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피해복구 비용만 7조에 달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필리핀의 건기로 구분되는 11월, 12월에도 최근 여러 번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며 “태풍이 예측불가능한 시기에 느닷없이 나타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