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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vs '히말라야' vs '스타워즈' 예매율 전쟁


입력 2015.12.16 14:26 수정 2015.12.16 14:29        부수정 기자
최민식 주연의 '대호',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 할리우드 SF 전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12월 극장가에서 맞붙는다.ⓒ뉴· CJ엔터테인먼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00억 대작 '대호'와 '히말라야'가 16일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두 작품엔 천만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이 출연한다. 극장가 대목인 12월 어느 작품이 먼저 웃을까.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는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 외에 정만식 김상호 등이 출연했다.

길이 3.8m, 무게 400㎏에 이르는 거대한 호랑이를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해낸 게 영화의 미덕이다.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지만 문제는 시종일관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다. 언론 시사회 반응도 호불호로 갈린다. 호랑이와의 교감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히말라야'는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2013), '국제시장'(2014) 등을 만든 윤제균 감독의 JK 필름이 제작한 산악 영화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댄싱퀸'(2012)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도전을 담았다. 황정민 외에 정우 라미란 김원해 김인권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거대한 히말라야를 스크린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정민을 비롯한 출연진의 연기엔 엄지가 올라간다. 다만 휴머니즘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 초반부가 다소 긴 점이 아쉽다.

'대호'와 '히말라야'는 17일 개봉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 경쟁한다. 일곱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이번 편은 다크 사이드와 정의의 기사단 제다이의 본격적인 대결을 담았다.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원조 3부작 스타들을 비롯해 레이 역의 데일리 리들리와 핀 역의 존 보예가 등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제작한 J.J. 에이브럼스가 제작, 연출, 각본을 맡았다.

'스타워즈' 제작진과 배우들은 오는 지난 9일 내한 기자회견 및 팬 행사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팬들을 만났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43.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히말라야'가 27.6%로 2위, '대호'가 13.8%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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