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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내년 5월 초 개최" 명시


입력 2015.12.16 17:23 수정 2015.12.16 17:23        목용재 기자

남한에 '당대회 연기설' 돈 것에 대한 반박 입장인 듯…조중통 "제7차대회, 주체 105년 5월초"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동지께서 대중의 무궁구진한 정신력을 총발동하는데 당정치사업의 화력을 집중한다면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 공사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 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보도했다.노동신문 캡처

36년만에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내년 5월초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은 16일자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삼천메기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동지께서 대중의 무궁구진한 정신력을 총발동하는데 당정치사업의 화력을 집중한다면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 공사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 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북한 매체의 보도를 두고 한때 남한에서 7차 당대회 연기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이 '세계적인수준으로 전변될 삼천메기 공장'이라는 제하의 보도 말미에 7차 당대회 일시를 2016년 5월로 명시했다.

한국 언론에서 당대회 연기설이 제기되자 이에 따른 반박 형태의 보도를 발 빠르게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집권이후 북한은 남한 언론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들은 공장의 방대한 현대화공사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다음해의 10월 10일까지는 무조건 끝내고 더 많은 메기를 생산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력사에서 특기할 사변으로 될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는 주체 105년 5월초에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이 당대회 연기설의 근거로 삼은 북한매체의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 공사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 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명확한 뜻으로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날 통일부는 당대회 연기 가능성이 낮다고 시사한 바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당대회 연기와 관련해서는 사실 확인 중이다. 그렇지만 북한은 최근 12월초까지 당 대회가 5월에 개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여러 가지 보도를 한 바 있다"면서 "그리고 중요한 정책의사, 예를 들면 최고인민회의 연기 등은 상임위 결정 등을 통해서 사전에 고지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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