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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양덕점 오픈하며 영국 '장바구니'도 직수입


입력 2015.12.17 14:17 수정 2015.12.17 14:19        김영진 기자

매장 리뉴얼 하며 수입업도 대거 확대...중기와의 상생과는 거리 멀어

롯데마트가 양덕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탈리의 키스 리빙박스 제품들. 이 제품은 롯데마트가 직접 수입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롯데마트가 경남 창원에 양덕점을 오픈하며 '제3세대 대형마트'를 선언한 가운데 수입업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장바구니도 직접 수입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117개 전 매장을 '제3세대 대형마트'로 바꿀 예정이라 직수입 품목들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가 영업규제를 받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한 시점에 수입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에 양덕점을 오픈하며 기존 점포와 전혀 다른 컨셉의 매장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과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인 '페이지 그린' 등 특화매장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런 영향으로 롯데마트 양덕점은 오픈 10일 만에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특화매장 제품들 상당수가 수입품으로 채워져 있고, 이 수입품들을 롯데마트가 직접 수입하고 있다.

실례로 롯데마트는 캐나다산 메이플시럽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또 '컵 도리 소보로 우동'이라는 컵 우동 제품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제조사는 'ITSUKI FOODS'이다.

또한 '페이지 그린'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예장갑이나 도구들을 중국을 통해서 수입하고 있다.

이탈리아나 영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제품들도 대거 늘었다.

롯데마트 양덕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룸바이홈'에서는 영국산 스트라타(STRATA) 바구니와 프랑스산 바구니, 이탈리아의 키스(KIS) 리빙박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롯데마트가 직접 수입하고 있다. 그 외에도 룸바이홈에서 판매되는 해외브랜드들 대부분을 롯데마트가 직접 수입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내년 30개 매장을 시작으로 117개 전 매장을 양덕점과 같이 '제3세대 대형마트'로 바꾼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롯데마트의 수입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영업규제를 받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 고급화를 이유로 해외 브랜드를 직접 수입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과거부터 직매입 비중이 높은 유통 채널"이라며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선보인 만큼 새로운 제품들도 직접 수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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