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최홍만, 승리에도 상대 기권에 ‘찜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26 23:44  수정 2015.12.26 23:44

대전 상대 루오췐차오, 출혈과 함께 경기 포기 의사

‘로드 FC 027 IN CHINA’대회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의 루오췐차오를 상대로 경기 포기 기권승을 따낸 최홍만. ⓒ 로드 FC

5개월 만에 케이지 무대에 다시 선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재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부상을 입은 상대의 기권으로 인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최홍만은 26일(한국시각)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27 IN CHINA’대회 무제한급에서 중국의 루오췐차오를 상대로 경기 포기 기권승을 따냈다.

경기 전부터 최홍만의 우세가 점쳐졌다. 중국의 19세 신예인 루오췐차오는 193cm, 116.5kg으로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경험이 없었고, 기량도 아직 완성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어찌 보면 주최 측에서 최대한 최홍만을 배려한 상대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특히 최무배, 명현만, 김재훈 등 무제한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다른 한국선수들과 비교해봤을 때 맞대결 상대로 루오췐차오가 약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최근 최홍만이 사기혐의 등 악재가 겹치며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는 하나 루오췐차오는 그가 못 넘을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루오첸자오는 패기를 앞세워 초반부터 의외로 최홍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루오췐자오는 초반 몇 차례 강력한 펀치를 최홍만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당황한 최홍만 역시 전열을 가다듬고, 루오췐자오의 목을 끌어당기며 반격에 나섰다. 최홍만은 클린치 상태에서 간간이 루오췐자오를 향해 니킥을 날렸지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았던 경기의 흐름은 루오췐자오의 부상 변수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클린치 싸움 도중 안면에 피가 난 루오췐차오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심판에게 전달했고,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최홍만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는 그대로 기권승으로 허무하게 끝났다.

지난 7월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KO패를 당한 뒤 명예회복을 노렸던 최홍만도 제대로 된 승리가 아닌 탓에 씁쓸한 미소와 함께 케이지 무대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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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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