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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노예 지침서' 발견 "소유주는 노예 여성과..."


입력 2015.12.30 16:10 수정 2015.12.30 16:14        스팟뉴스팀

쿠란 교리 선택적 재해석, 성노예 취급 신성화

IS 신학자들이 발간한 파트와는 노예가 된 여성들과 소유주의 성적 관계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64항에 걸쳐 다루고 있었다. 이미지 폭스뉴스 페이지 캡처

IS가 성노예 소유와 관련해 상세한 규율을 문서화하고 이를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 특수부대가 IS 고위 지도자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IS가 여성노예를 취급하는 방식을 규정한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트와는 지난 1월 IS신학자들이 발간했으며 노예가 된 여성들과 소유주의 성적 관계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64항에 걸쳐 다뤘다. 파트와의 결정은 법적으로 강제력을 지닌다.

파트와는 “IS가 노예화한 여성의 소유주는 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아버지가 여성 노예 소유권을 아들에게 팔 경우 더 이상 그 여성 노예와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 “여성 노예가 임신한 경우에는 성관계가 금지 되며 거래도 할 수 없다” 등의 규정을 명시했으며, 쿠란 교리를 선택적으로 재해석해 성노예 취급을 신성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IS의 성노예 취급은 이전부터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지난 6월 IS는 코란 암기대회의 상품으로 성노예를 걸어 화제가 됐으며, 11월에는 자폭대원의 부인을 사실상 성노예로 내몬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또 IS는 1년간 신자르 지역을 점령하면서 3000명의 야지디족 여성을 억류하고 이들을 10달러(약 1만1600원) 또는 담배 10개비에 성노예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집트 알-아즈하르 대학교의 알라와리 학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IS의 교리는 이슬람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IS는 성노예 제도를 정당화하기위해 의도적으로 수백 년 된 구절을 곡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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