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김현수 우익수? 어깨 송구 능력 때문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31 09:34  수정 2015.12.31 09:35

볼티모어 지역 언론, 김현수 포지션 언급

외야수 세스페데스 영입 가능성 높지 않은 듯

볼티모어 지역 언론이 김현수가 좌익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내년 시즌 주포지션인 좌익수로 뛸 확률이 높아졌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31일(한국시각) 김현수에 대해 “우익수보다 좌익수가 낫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어깨 송구능력 때문에 우익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김현수에게 좌익수가 적합한지 역시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볼티모어는 그에게 좌익수를 맡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김현수에게 나쁠 것은 없다. KBO리그에서 주로 좌익수로 뛰어온 김현수이기에 익숙한 포지션을 계속 맡는다면 적응도 한결 수월할 수 있다.

볼티모어는 앞서 FA로 풀린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김현수의 포지션 이동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영입 확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ASN은 세스페데스 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볼티모어의 세스페데스 영입은 진행단계가 아니며, 심지어 협상에 대해 구단주에도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관심은 있지만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고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29일 국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입단 기자회견에서 “적응을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주전 좌익수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김현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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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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