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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탄’ 아닌 전 단계 ‘증폭핵분열탄’ 가능성


입력 2016.01.06 14:23 수정 2016.01.06 14:25        스팟뉴스팀

군 당국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발표, 사실여부 분석 중”

증폭핵분열탄 구조도. 국방부 자료제공 ⓒ연합뉴스

6일 오후 12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 북한이 실험한 폭탄은 수소폭탄이 아닌 ‘증폭핵분열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폭핵분열탄은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 삼중수소, 혹은 리튬-6를 넣어 핵분열 반응 효율을 높인 무기로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중간단계로 꼽힌다.

증폭핵분열탄은 기존 핵무기에 비해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5톤 규모의 핵무기에 증폭핵분열 기술이 적용될시 탄두는 1톤으로 가벼워지며 그만큼 기존 핵무기 대비 5배의 위력을 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국군화생방호사령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에 새로운 핵융합 무기 갱도를 뚫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며 “증폭핵 분열탄 실험의 과정일 수 있으며 수소폭탄의 직접적인 실험은 아직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또 2014년 4월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20킬로톤이 넘는 폭발력의 증폭 분열탄을 이용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현재 군 당국은 수소폭탄 실험에 완전히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 사실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 ‘시험용 수소탄’이나 ‘소형화된 수소탄’이라는 표현을 쓴 점을 미뤄, 본격적인 의미의 수소폭탄을 개발하기위한 중간 단계의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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