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주연의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화면 캡처
유승호 주연의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드라마에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리멤버'는 16.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8회 방송분(15.6%)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주인공 진우가 기억을 잃기 시작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진우 너무 불쌍하다", "우리 유승호만은 괴롭히지 않았으면 하는데 설정이 과하다", "진우의 반격은 언제 시작되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신화를 일군 윤현호 작가의 안방 데뷔작으로 과잉기억증후군과 알츠하이머라는 질환을 소재로 한 독특한 법정극이다.
사형수로 몰린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자신이 살해범이라고 믿고 아들 진우까지 못 알아본다. 그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나선 변호사는 놀라운 기억력을 지니지만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기억을 점차 잃게 된다. 기억을 잃기 전에 아버지의 죄를 벗겨내야만 하는 게 기본 줄거리다.
'리멤버'는 방송 초반부터 빠른 전개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선을 대표하는 진우와 악을 상징하는 남규만(남궁민)의 대립이 뚜렷하게 그려졌고 특히 '악마' 규만의 파렴치한 행동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
영화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2세 조태오(유아인)보다 더한 악인을 처단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이 바라는 바다. 개연성 없는 전개가 속출되지만 그래도 '리멤버'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누명을 쓴 소재는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흡사하다.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이지만 '있는 놈'들이 법에서 빠져나가는 모습, 약자의 말은 무시해버리는 사회의 모습을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안 좋은 시선도 있다. 이인아 검사(박민영)의 어설픈 행동과 진우가 슈퍼맨처럼 일을 처리하는 모습에선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다. 진우가 계속 당하기만 하는 모습에선 '고구마'(답답하다는 뜻)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아버지 서재혁의 재심에서 말문이 막히고 기억 이상 증세가 온 진우가 기억 이상 증세를 보인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진우마저 알츠하이머냐"며 "전개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아이디 kmh9****는 "사이다도 필요 없고 물이라도 먹여라.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 건데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고 했고, vict****"국민 아들 유승호만은 건드리지 마라"고 했다.
cool****는 "유치한 이야기"라고 했고, blue****는 "20부작인데 스토리를 너무 꼬았다"고 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catb****는 "유승호의 알츠하이머 설정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공개됐다"면서 "20부작 내에 남규만을 잡기 위해 놓은 설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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