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진박 논란은 그만큼 정치 수준 낮다는 것"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1.18 12:00  수정 2016.01.18 12:02

수직적 당청관계 묻자 "쓴소리 꼭 대놓고 해야 하나" 반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6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최근 당에서 나오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에 대해 "정치 수준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친박, 비박, 신박, 진박 이거 전부 우리 당에서 스스로 만든 용어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에 총 책임을 맡은 사람인 나를 향해 비박이라고 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구도 예외 없이 민주적으로 상향식 공천에 의해 후보가 결정된다"며 "상향식 공천으로 인한 경선 조기 과열은 잘못된 것이지만 선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그에 따르는 표심 결정에 더 도움 되리라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청관계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청와대에) 쓴 소리를 꼭 공개적으로 해야하는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청와대의 통로를 통해 다 하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추진하는 여러가지 개혁 입법이나 정책에 대해서 당에서 뒷받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식물여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당의 분당이 되고 이렇게 정치판이 어지럽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최근 일부에서 불만이 나오는 인재영입과 관련 "상향식 공천은 기본적으로 영입이라는 단어가 맞지 않다. 굳이 정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을 설득해서 특정한 지역에 아무런 민주적 절차 없이 공천을 주는 것은 비민주의 극치"라며 "세상은 바뀌었다. 본인과 연고 있는 지역에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민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험지 출마를 승락한 안대희 전 대법관과 험지 출마를 받고도 서울 종로 출마를 고집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권유이지 과거 구태정치처럼 강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새누리당은 100% 상향식 공천을 확립했기 때문에 후보 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에 의해서 결과가 나오면 나머지는 승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선에 후유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선 "4년 전 우리 새누리당에 젊은 의원과 야당 의원들이 폭력국회를 허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법을 만들었는데 결코 이 법을 수용할만한 국회 수준이 되지 못했다.며 "저희가 주도해서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당내 반대가 많았다. 적용해 본 결과 이 법은 실패한 것이라는 게 증명이 됐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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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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