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애교살’ 열풍...외신 “좀비 모습 vs 귀여워”

성형 부작용 우려, 메이크업 튜토리얼 제공

사진은 아르헨티나 언론 컨텍스토 보도화면 캡쳐.

해외에서 ‘애교살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성형 전문가들은 이 수술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운 수술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각) “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들 사이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유행이 퍼지고 있다”며 애교살 수술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 말을 그대로 읽은 ‘aegyo-sal’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시작된 애교살 수술이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영국 여성들도 많이 하고 있다며 “눈 아래 영역에 지방이나 히알루론산을 넣어 부풀려, 밤새 즐긴 파티로 좀비가 된 것 같은 모습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많은 외신들이 ‘행오버(밤새 즐기고 녹초가 된 모습)’와 ‘애교살’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짙게 눈 그늘이 져 ‘팀버튼’ 감독의 캐릭터처럼 나이든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식 애교살을 이용하면 어리고 귀여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국 체셔계열 성형외과 첸트리 박사는 눈 아래 필러를 채우러 오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눈에 무언가를 주입하는 것은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화장품을 사용하여 안전한 방법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데일리 메일 등은 ‘애교살 메이크업 튜토리얼’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 썬 지는 이 화장의 유행으로 밤새 놀고 난 이후에 컨실러를 사용해 가릴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이 유행에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