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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도마뱀보다는 타조와 가깝다


입력 2016.01.22 16:57 수정 2016.01.22 16:58        스팟뉴스팀

유아기 짧고 청년기 길어, 몸집 큰 조류들과 공통되는 특성

티라노사우루스와 인간의 크기 비교 ⓒ미래창조과학부

공룡의 생애주기는 파충류보다 조류에 가깝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원병묵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학 교수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생존 전략과 노화 과정이 조류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원 교수는 인간의 생명표를 해석하는 수학공식을 티라노사우스에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티라노사우르스는 28년의 수명 중 유아기가 2년, 청소년기는 18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라노사우르스는 14~18년의 청소년기에 하루 2kg씩 몸무게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덕분에 빠른 속도로 몸집이 커져 다른 포식자를 피할 수 있었으며, 이는 생존에 유리한 요소가 됐다고 원 교수는 분석했다.

이어서 티라노사우르스는 청소년기가 길었던 만큼 성체가 되는 시기도 늦어졌지만 새끼를 낳고 기르는 종족 보존의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생존하며 자연스럽게 노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생존전략·노화는 현재의 타조나 매 처럼 몸집이 큰 조류들에게도 드러나는 특징이다.

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룡의 거대 몸집에 대한 고생물학적 난제를 푸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새로운 수학 모델을 다양한 생물종에 확대 적용하면 인간의 노화 과정을 이해하거나 암환자, 암세포 등의 특수하고 중요한 실험군의 생존 전략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으며, 특히 고생물학자가 아닌 공학자의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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