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최국 카타르에 1-2 패…올림픽 좌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3 09:24  수정 2016.01.23 09:24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에도 연장전서 결승골 허용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북한과의 8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들. AFC 홈페이지 캡처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 남자 축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북한은 2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대회 3위 이상을 기록해야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북한으로서는 아쉬운 한 판 이었다. 북한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서경진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북한은 연장 전반 2분 만에 카타르의 알리 아사달라 타민에게 득점을 내주며 1-2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북한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폈지만 카타르의 거센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본선 진출 이후 40년 만의 올림픽 무대 재입성도 결국 물거품이 됐다.

한편, 북한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카타르는 27일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승자와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리우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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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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