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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에 욕먹은 김종인 "난 초선 골랐을뿐이고..."


입력 2016.01.27 16:07 수정 2016.01.27 16:18        조정한 기자

정호준 비서실장 권유 논란…"서울에 있으면서 나이 어린 사람 고르려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7일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초선에서 골라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제안, '볼모정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을 초선에서 골라야 한다고 해서 고른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 7명의 비대위가 구성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초선을 세명 정도로 압축했고 앞으로 선거가 있는 것을 고려했다. 서울에 있고 나이 어린 사람을 고르다 보니 정호준 의원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정대철 전 고문과 잘 아는 사이라서 이 사실을 전화해서 이야기하니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게 화를 내고 소리를 쳐 전화를 끊어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정 고문을 잘 알아서 전화해서 사전에 알려주려고 했던 건데 그것을 요란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을 하고 돌아다닌 것 같다"라며 "오늘 아침 정호준 의원이 전화 와서 자기 선거구인 성동구에 시간을 많이 쏟아야 해 (비서실장직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정호준 의원의 지역구는 아버지인 정대철 전 고문으로부터 물려받은 중구다. 현재 중구가 성동구 일부와 합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구 파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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