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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비박 만찬을 친박이 비판? 흠집내기 불과"


입력 2016.02.01 10:31 수정 2016.02.01 10:33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서 "공관위원장? 누가 되든 상관 없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전날 비박계(비박근혜계) 의원들이 가진 대규모 만찬을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비판한 데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전날 비박계(비박근혜계) 의원들이 가진 대규모 만찬을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비판한 데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나와 "지금 상향식 공천 하에서 대표가 줄 세울 정도의 영향력이 과연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우리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라든가 당내에서도 얼마나 많은 비판을 그냥 공공연하게 받고 있나"라며 "사실 내가 볼 때엔 비판거리도 안 되는 것 갖고 오로지 흠집내기 하는 것 아니냐하는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표가 줄세우기 한다는 것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얘기고 당이 잘 돌아가도록 우리가 서로 격려하자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 오갔다"며 "상향식 공천 원칙 하에서 열심히들 해서 우리가 본선에서 이기도록 하자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우리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김 대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또 대구경북의 모든 의원들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이라고 믿고 있고 최대한 노력을 해 왔다고 본다"며 계파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최근 당내 논란이 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과거 공천심사위원회는 직접 후보자의 공천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상당히 영향이 있었지만 지금 공관위는 상향식 공천의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이라며 "위원장의 권한도 크지 않고 누가 되어도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어 "거론되는 이한구 전 원내대표나 김황식 전 국무총리 모두 하필이면 내가 존경하고 가까이 지내는 분들인데 다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며 "공천 방식이 상향식으로 바뀌었고 이런 식의 본격적인 상향식은 처음 시도되는 개혁이기 때문에 두 분 모두 이런 역사적 의의는 잘 알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이 전 원내대표를 공관위원장으로 삼을 경우 나머지 위원 선임 권한을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김 대표가 사심을 챙기고 이럴 리가 없다. 상향식 공천 과정은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인데 거기서 대표가 누구를 심고 이럴 여지가 전혀 업다"며 "김 대표에게 신뢰를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지금 여러 공격을 받으면서도 나름 적절한 타협을 해 가면서 (당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간다는 것은 우리 당원들이나 의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없다. 비대위 구성을 얘기하는 의도가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 대표를 옹호했다.

끝으로 지난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북한인권법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선 "(야당의) 친노, 또는 운동권 강경파에 발목 잡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이 부분은 직권상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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