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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젊은 민주당원들 샌더스에 열광, 키워드는 “진정성”


입력 2016.02.05 14:31 수정 2016.02.05 14:31        스팟뉴스팀

청년 선거캠프 자체조직, 전국 220지역 퍼져. 뉴햄프셔 결과 주목

미국 대선에서 젊은 민주당원들이 버니 샌더스 후보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코커스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8)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4)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대 유권자들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나 화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샌더스의 어린 유권자 인기몰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 기사를 내며 의외의 결과라는 보도를 하고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꼽는 샌더스 의원은 브루클린 거리에서 흑백 TV로 스틱 볼을 보고 자란 노장의원이다. 그런 그의 지지자가 된 대학생들은 ‘버니 가발’이라고 부르는 흰 가발을 쓰고, 아이폰 배경화면을 샌더스의 사진으로 한 채 그의 유세장에 수천 명이 몰린다.

24살의 한 샌더스 지지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늙은 괴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아무도 그런걸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당신이 진지하게 그의 유세를 들어본다면, 그가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가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젊은 유권자들이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로 ‘진정성’을 꼽았다. 18살의 한 지지자는 “샌더스는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진심을 담아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힐러리는 누군가의 문장을 그대로 베껴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샌더스의 선거캠프도 대학가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 버몬트의 미드버리 대학에서 처음 만들어진 청년 선거캠프는 현재 전국에 220개 이상으로 확대됐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버클리대학의 선거캠프 규모가 가장 크다.

이런 현상에 힐러리 측은 당황스럽다는 태도다. 힐러리 선거캠프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과 같은 SNS를 통해 청년층과의 소통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클린턴의 딸이나 다른 청년들을 동원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오는 9일(현지시각) 있을 뉴햄프셔 유권자의 사전 조사에서는 18세 이상 29세 이하 지지층의 87%가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청년층의 샌더스 지지 현상이 클린턴의 대권 도전을 가로막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힐러리는 베이비붐 세대의 지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0.3%포인트 차이로 힐러리가 승리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45세 이상 65세 이하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에게는 2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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