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개성공단 폐쇄 조치 '북풍 공작' 의심"
회의서 "개성공단 전면 폐쇄에 무엇이 숨겨졌는지 알 수 없어"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4.13 총선을 앞두고 (남북 정부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한 북풍 공작으로 진행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 조치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연속성 있고 효과적인 조치로서 개성공단을 폐쇄했다면 검토 가능하지만 갑자기 모순된 조치로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북풍 전략'에 대한 의심을 내비쳤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통일 대박'이라고만 이야기해왔다"라며 "지금까지 말해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말은 어찌 보면 한반도 신뢰가 아닌 것 같다. 개성공단 전면 폐쇄에 무엇이 숨겨졌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생 우선'을 외치더니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내몰린 중소기업과 하청, 가공업체의 근로자들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 하나 없다"라며 "(정부는) 개성공단 전격 폐쇄 조치로 피해를 입은 입주 업체의 지원 및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더민주 비대위원 또한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30년을 살아왔다. 기업인에게 생산 현장은 가정만큼이나 소중한 곳이다. 생활의 터전이며 삶의 자부심이다"라며 "국제 정세와 안보 환경이 어떠하든 국가는 국력을 다해 기업 활동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간담회'를 열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우리 경제에는 굉장히 큰 손실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에는 신통치 않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과연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것이 또 올바른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의 (개성공단 폐쇄로 겪는) 경제적인 손실을 정부가 어떠한 형태로 보존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해달라"라며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당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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