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 이한구 ‘피면접자’ 김무성 진풍경 언제?

고수정 기자

입력 2016.02.22 10:42  수정 2016.02.22 10:46

"예외 없이 공천 면접"에 김 대표 "그렇다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앞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서로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4·13 총선 공천 면접이 언제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상향식 공천에 정치 명운을 건 당대표와 그에 반기를 든 모양새의 공천관리위원장, 두 사람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상황이기 때문.

22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의 면접 일정은 미정이다. 하지만, 공관위가 현역 의원도 예외없이 면접을 보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결정하면서 김 대표도 예외 없이 다른 예비후보들과 동등하게 면접을 받아야 한다.

김 대표의 면접은 공관위 구성 이후부터 사실상 적대 관계를 형성해 온 이한구 공관위원장 앞에서 치러지는 만큼 그의 면접 일정과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대표는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비쳐지는 우선추천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주장한 이 위원장을 향해 “그럴 거면 차라리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 한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대표는 공천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거 당 대표도 공천 안 준 적 있다”며 맞불을 놨다.

이 위원장은 22일 2일차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도 면접을 보느냐’는 질문에 “누구든지 공천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도 면접을 보지 않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면접에 참석한 후 ‘김 대표도 면접에 불참하면 불이익을 받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예외 없이 공천을 받으려면 신청한 이상 똑같은 입장에서 공관위 면접을 보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공천 면접 심사 불참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의 갈등을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 위원장이 “보물급에 해당되는 사람 몇 명을 찾은 것 같다. 그분들이 반드시 뽑히도록 하는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지만, 그런 분들이 잘되도록 머리를 좀 더 써 볼 생각은 있다”고 해 공관위의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공관위는 22일 서울 19곳, 경기 12곳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정이 잡히는 대로 심사를 재개해 28일까지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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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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