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바지 내려야 하는데...' 주사실에 CCTV 설치한 원장 입건


입력 2016.02.25 17:26 수정 2016.02.25 17:27        스팟뉴스팀

원장 “백신 보관용 냉장고 관리하기 위해 설치했다”

25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주사실에 CCTV를 설치한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환자들이 주사를 맞는 방에 CCTV를 설치한 원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내과의원 주사실에 CCTV를 설치한 원장 이 씨(39)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주사실에 CCTV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장소에 설치된 CCTV와 달리 주사실에 설치된 CCTV는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없었다.

이에 치료를 받던 한 여성이 방에 CCTV가 설치된 사실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개시됐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주사실에 보관된 백신 보관용 냉장고를 관리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 일부가 촬영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어 "해당 CCTV에 녹음 기능도 사용됐다"며 "촬영된 영상이 유포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