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개혁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로 인해 한 중소기업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T 중소기업 짚코드가 금융당국의 유사 서비스 시행으로 최근 계약 업체들이 잇따라 해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짚코드는 직원 10여명을 둔 중소기업으로,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주소일괄변경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KT와 제휴를 통해 'KT무빙'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90% 정도가 금융권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KT무빙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주소변경 서비스의 공익성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달부터 금융기관 한 곳에서 주소를 변경하면 거래하는 모든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꺼번에 변경해주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오프라인으로만 변경 신청이 가능하지만 다음달 중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해져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시행으로 KT무빙과 계약한 회사들이 잇따라 해지를 하고 있어 짚코드는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KT무빙과 달리 금융사에만 국한하고 있어 업무영역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공익적인 차원에서 사업 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절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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