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서 2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자살 추정

SNS메시지 통해 직장 스트레스 호소

20대 여성이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원모씨(29·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원씨를 함께 살던 남동생이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원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과수 현장검증을 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원씨는 25일 지인에게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구의 모 대기업에서 인턴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선배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

유족들은 원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근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