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22개월 만에 금메달, 올림픽 전망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29 17:25  수정 2016.03.01 09:19

지난 리스본 월드컵 4관왕 이후 개인종합 우승

22개월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손연재. ⓒ 게티이미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2개월 만에 월드컵 무대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핀란드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개인 최고점인 18.450점을 따냈다.

손연재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지난 2014년 4월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과 후프, 볼, 곤봉 등 4관왕을 차지한 이래 약 22개월 만이다.

손연재는 볼 결선에서 영화 '대부' OST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침착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점수는 예선(18.350점) 때보다 0.100점이나 높게 나왔다. 이렇다 할 실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손연재에 이어 볼 은메달은 디나 아베리나(18.100점)에게 돌아갔으며 간나 리자트디노바(18.000점·우크라이나)가 동메달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세부적인 기술에서 난도를 높인 손연재의 전략은 주효한 모습이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손연재는 순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각 종목 18.5점 이상의 고득점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술 수정이 불가피했다.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손연재는 지난주 러시아체조연맹이 주최한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과 후프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는 동메달을 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와 함께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연재는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바 있다.

올림픽 메달을 향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그치자 프로그램 구성이 단조롭고 추가점을 받을 수 있는 독창적인 연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손연재는 비시즌 기간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고, 특기인 포에테 피봇을 4종목 모두에 포함시킨데 이어 댄싱 스텝을 많이 넣어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올림픽에서의 강력한 경쟁자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로 좁혀지고 있다. 사실상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의 금, 은메달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 랭킹 1~2위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으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번 핀란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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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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