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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상승세, 반기문 하락세...50대서도 문재인 상승


입력 2016.03.06 13:37 수정 2016.03.06 13:37        이슬기 기자

문재인, 50대서 김무성 지지율 앞질러...서울 지역에서 문재인 > 반기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서울 및 50대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경우 여전히 선두를 달리긴 했지만 두달 전 동일 조사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21.8%)과 문재인 전 대표(16.1%)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7.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6.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 2.7%, 김문수 전 경기지사 2.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1.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1.9%는 응답을 유보했다. 앞서 지난 연말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 김 대표는 10.6%를, 안 대표는 9.9%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반 총장은 연말 조사 결과(27.4%)보다 5.6%p 만큼 하락했으나, 문 전 대표는 15.2%에서 0.9%p 오르면서 두 사람의 차이는 5.7%p로 크게 좁혀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서울 지역 지지율이다. 반 총장은 신년 여론조사 당시 서울에서 28.0%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문 대표의 서울 지지율은 15.7%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울에서 문 전 대표(20.7%)가 반 총장(16.4%)를 앞서고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여권의 지지 기반이었던 50대와 영남 지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50대 유권자의 경우, 지난 신년 조사에서 문 전 대표(5.2%) 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3.5%)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문 전 대표의 지지율(15.9%)이 김 대표의 지지율(14.4%)을 앞질렀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지난 연말 조사 당시엔 문 전 대표(16.8%) 보다 김 대표(20%) 지지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문 전 대표(22.6%)가 김 대표(12.3%)를 10.3%p 만큼 앞서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울러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경북 (TK) 지역도 김 대표(10.6%)와 문 전 대표(10%)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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