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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알파고 승리, AI 한계 극복...향후 예측 힘들어"


입력 2016.03.09 20:35 수정 2016.03.09 21:04        스팟뉴스팀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긴급뉴스로 타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첫 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 승리하면서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소식을 타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알파고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력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향후 대국 예측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BBC방송은 9일 열린 첫번째 대국에서 이세돌이 초반 우세를 보였지만 서서히 알파고에 우위가 넘어갔다면서 마지막 20분은 알파고가 따라잡을 수 없는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세돌이 경기 도중 불안해하고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젓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NBC방송은 “알파고의 승리로 AI의 한계를 넓혔다”로, 프랑스 르몽드도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가 상징적 경기에서 AI에 패했다”로 각각 보도했다.

미국 디지털 전문매체인 와이어드는 "알파고가 바둑의 최고 고수와 겨룰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스스로 바둑을 배울 수 있다는 탁월한 능력까지 보여줬다"고 평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지디넷도 "한국 관계자들도 이세돌의 패배에 대해 충격을 표현하는 한편 알파고의 복잡한 플레이를 칭찬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간이 컴퓨터를 지배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으로 여겨진 바둑에서 처음으로 진 경기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두뇌 게임으로 인간이 우위라고 여겼던 바둑에서마저 AI에 패배했다”고 뉴스를 전했다.

외신들은 이세돌의 패배가 충격적이지만 이번 대국이 총 5번의 대국 중 첫 번째 경기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향후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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