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 유세'는 왜 취소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가 ‘성난’ 반대 시위대와 지지자들의 무력 충돌 우려로 11일 시카고에서 예정된 유세를 취소했다. 이미지 CNN 뉴스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가 ‘성난’ 반대 시위대와 지지자들의 무력 충돌 우려로 11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예정된 유세를 취소했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세에 앞서 시카고 경찰과 안전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의 유세장 안팎에는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이 뒤섞여 ‘일촉즉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트럼프 반대 시위자들은 배타적 이민정책 등 트럼프식 발언과 정책에 반발하며 지지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현지 언론은 유세장 인근에 지지자들과 시위대 등 1만여명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1일 아이오와 주 유세 때 반대 시위자들의 방해가 이어지자 지지자들에게 “소송비용을 책임질 터이니 저들을 깨부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