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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입사원, 첫 업무는 '커피퇴비 뿌리기'


입력 2016.03.13 09:09 수정 2016.03.13 09:13        김영진 기자

스타벅스 대졸공채 신입파트너 50여명, 농가 일손 돕기로 첫 업무 시작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신입 파트너 50여명은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의 한 농장을 방문해 커피퇴비 뿌리기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신입 파트너 50여명의 첫 업무는 농가에 커피퇴비 뿌리기로 시작했다.

13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신입 파트너들은 지난 9일 경기도 평택 농장에서 라이스칩 7만2000봉 정도를 제조할 수있는 5000㎡의 농지에 약 1톤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커피퇴비를 주었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상현 파트너는 "이렇게 우리 농가에 와서 자원 선순환 과정의 시작을 체험하게 돼 뜻깊다"며 "매장에서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을 자부심 가지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대경 미듬영농협동조합 대표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방문으로 농가에 봄의 활기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대졸공채 신입파트너 50여명은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교육을 통해 스타벅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공유했다.

스타벅스는 커피퇴비로 건강하게 수확한 우리 쌀로 만든 '라이스 칩', '바삭바삭 건강한 넛&칩', '넛츠 라이스 바', '블랙빈 라이스 바' 등의 스낵류와 함께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우리나라 옥.고.감', '단.백.질', '한입에 쏙 고구마' 등 다양한 푸드 상품을 전국 850여개 매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국내 농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15 기업- 농업계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다양한 방식의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 노력으로 지난해에만 종량제 봉투(20L) 6만7500장을 절감하고, 올 한 해 18만7000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별도 매립을 위해 매립지까지의 운송에 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함께 줄여 그만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총 50: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2016 스타벅스 대졸공채 파트너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의 채용과정을 통과해 최종 50명이 선발됐다. 합격한 신입 파트너는 소정 기간 입문 교육 이수 후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1년 동안 현장 교육 및 업무 수행 후, 최종 평가를 거쳐 부점장으로 발령받는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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