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휠라, 본격 리뉴얼 앞두고 삼성물산서 지원?


입력 2016.03.14 11:52 수정 2016.03.14 16:00        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편집샵 '비이커'에 휠라 오리지날레 판매...김진면 대표, 정구호 부사장 등 삼성물산 출신 인맥 영향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비이커에서 휠라 오리지날레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알리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해 10월 국내 런칭 23년 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한 스포츠 브랜드 휠라(휠라코리아)가 삼성의 적극 지원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휠라의 김진면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구호 부사장, 정승욱 상무 등 임원진들이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해석이다. 휠라는 오는 4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본격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지난해 10월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레젠테이션'을 가지며 "국내 런칭 23년 만에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재정비 브랜드 컨셉부터 제품, 매장 인테리어까지 기존 스타일을 벗고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휠라 브랜드는 3개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하고 특히 '휠라 오리지날레'라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신규 런칭해 주목을 끌었다. 또 오는 4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매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휠라는 국내 패션기업 1위 기업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원을 받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휠라는 지난 4일부터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편집샵인 '비이커'에 신규 라인인 '휠라 오리지날레'를 판매하고 있다.

비이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청담동과 한남동에는 오는 20일까지 팝업스토어로 운영되고 있으며 IFC몰과 파르나스몰, 타임스퀘어, 인천 스퀘어원 등 쇼핑몰에 입점돼 있는 비이커 매장에는 삼성물산이 직접 휠라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편집샵인 비이커는 일본의 '빔스' 등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의 여러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매장 역시 16개로 국내 편집샵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휠라 오리지날레가 비이커에 판매되고 있는 배경이 휠라 임원진들 중 삼성물산 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휠라 대표로 선임된 김진면 대표는 삼성물산 패션사업1부문장(전무) 출신이다. 또한 휠라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영입된 정구호 부사장도 삼성물산에서 10년 가까이 재직하며 구호 브랜드를 이끌었다.

또한 마케팅총괄을 맡고 있는 정승욱 상무와 김용범 영업총괄 상무, 황봉길 소싱총괄 이사도 삼성물산 출신이다. 성낙용 휠라 CFO 역시 삼성증권 IB사업본부 등 휠라 임원진 중에는 삼성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이커의 경우 수입브랜드들이 많고 해외에서 검증된 브랜드가 아니면 쉽게 입점이 되지 않는 걸로 아는데 이제 런칭한 휠라 오리지날레를 한남동과 청담동 같은 핫한 곳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직접 매입까지 한 것은 삼성물산과의 인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휠라 홍보담당자는 "지난해 10월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을 때 주요 백화점들 바이어들이 여럿 방문했는데 삼성물산 측에서 관심을 가져서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휠라는 다음 달 이태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오는 15일 서울 용산 우사단로에서 그라운드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휠라 오리지날레 노마스샵을 열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